외국인들 이해 못하는 한국 '공용 화장실' 소변기 배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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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남자 소변기를 지나야 여자칸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 너무 불편해요"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공용화장실. 많은 시민들이 낯설고 불편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른 이성과 마주쳤을 때의 민망함부터 범죄의 노출에 대한 위험에 자잘한 사건사고가 두렵기 때문이다.


이에 성범죄 예방 등을 위해 공용화장실 남·여 분리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적응 안 되는 학원 공용 화장실'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남성용 소변기를 지나쳐야 여성용 칸을 들어갈 수 있는 형태의 남녀 공용 화장실 모습이 담겨있다.


글 작성자는 "다니고 있는 학원 화장실이다. 남자 소변기는 칸막이 없이 공개적으로 설치돼 있는데, 볼일 보고 있을 때 여자가 갑자기 들어오면 상당히 놀라고 당황스럽다. 적응 안 된다"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먼저 들어간 사람이 화장실 문을 잠그지 않거나, 잠금장치가 고장 난 경우 밖의 사람은 화장실 안에 누가 있는지 알지 못한 채 화장실에 들어서게 된다.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서서 먼저 볼일을 보고 있었던 남성을 마주하게 되면 남녀 모두 당혹스러운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여성이 양변기 칸에 들어가 있는 사이 남성이 화장실에 들어오면, 여성은 볼일을 다 보고도 밖으로 나갈 수 없어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남자들은 완전 수치스럽고, 여자들도 진짜 눈치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불편하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공중 화장실은, 비단 자국민들에게만 불편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도 남녀 구분도 안 돼 있는 공중 화장실을 접하면 경악하고 이해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또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이렇듯 많은 이들이 불편과 불안함을 느끼고 있지만 개선 전망은 불투명하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연면적이 2000㎡ 이상인 경우에 공중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하고, 이때 남녀 화장실을 분리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소규모 민간 시설의 화장실까지 법으로 관리하기는 어려운 실정인 것. 게다가 화장실을 남녀 분리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 많은 업주가 꺼려 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현행 법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구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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