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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 예하 전 부대 액상형 전자담배 반입 및 사용 금지

최근 육군에서 각 부대에 전자담배 반입 금지 지침을 내린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일부 군부대에서 병사들의 '전자담배' 흡연 및 부대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현역 군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부대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병사들의 전자담배 흡연을 제한했다지만, 병사들의 흡연권을 박탈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난 4일 육군본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영내 사용과 반입을 금지한다는 지침을 각 부대에 전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증폐질환·사망사례와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 중단하고 부대 반입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이번 지침은 국방부 보건정책과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와 보건복지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를 근거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3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강력권고한 바 있다.


다만 건강상의 이유로 전자담배 사용을 제한했다 하나 군인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부대에서 내려온 '전자담배' 반입 제한 지침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군인들의 제보가 줄을 이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부대에서 갑작스럽게 내려온 이같은 지침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전자담배 흡연을 제한당했다는 사연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 A씨는 "금연 보조용으로 전자담배를 흡연하던 장병들도 이러한 지침으로 인해 다시 연초를 손에 잡게 됐다"고 토로했다. 갑작스러운 전자담배 제한에 장병들이 그 대신 '연초'를 피게 됐는데, 과연 정책의 실효성이 있는 것이냐는 지적이었다.


다만 최근 미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전자담배에 의한 폐 질환 사례가 적지 않게 들려오고 있는 까닭에 정부에서도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