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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젊은 여성들에게만 빌려주는 '청년 임대주택'의 쓰레기장 상태

여성만 거주하는 임대주택의 쓰레기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올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여성만 거주하는 임대주택의 실상이 알려졌다. 분리수거는커녕, 쓰레기봉투조차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엉망이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임대주택의 처참한 관리 실태를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성북구의 한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는 A씨는 "임대주택에 입주할 계획이라면 꼭 참고하라"며 "위생뿐만 아니라 소음도 심각하다. 입주민이 전부 개념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쓰레기장을 찍은 사진도 여러 장 첨부했다. 주차장 한편에 마련된 쓰레기장은 가득 찬 지 오래돼 보였다. 쓰레기가 범람하다 못해 주차장의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음식물 쓰레기도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었다. 음식물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따로 분리해 버려야 하지만, 대부분이 용기째 버려져 있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쓰레기 대다수가 규정된 쓰레기봉투가 아니라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다. 일부는 비닐봉지마저도 쓰지 않았다.


A씨에 따르면 이 빌라의 쓰레기는 구청에서 수거를 거부하면서 쌓이게 됐다. 구청은 분리수거가 안 된 쓰레기나, 쓰레기봉투를 쓰지 않은 쓰레기에 스티커를 붙이고 수거를 거부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본인이야 편하게 그냥 내다 버리면 끝이라지만, 포장도 까지 않은 두부, 용기째로 버린 음식은 누가 치우나"며 "이게 여성 전용 임대주택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북구청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주택공사가 관리하는 주택이 맞다"며 "구청은 분리수거가 안 된 쓰레기는 철저하게 수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택공사 측에 이행명령을 내 빠른 시일 내로 조치하게끔 했다. 10일까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건당 최대 1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물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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