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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주인 손길에 속아 병원 가는 줄도 모르고 '꿀잠' 자는 아기 수달

동물 병원으로 가는 아기 수달이 그 사실도 모른 채 주인의 따뜻한 손길에 만족하고 있다.

인사이트imgu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누구나 병원에 가는 것을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 


특유의 병원 냄새와 뾰족한 바늘이 달린 주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것은 비단 사람뿐만이 아닐 텐데 여기 행복하게 병원으로 향하는 수달 한 마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동물 병원에 가고 있는 아기 수달 영상이 공유됐다.


인사이트imgur


영상 속 아기 수달은 예방접종을 맞기 위해 동물 병원으로 향하는 중이다.


병원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겁낼 만도 한데 녀석은 그 사실도 까맣게 모른 채 세상 평온한 표정이다.


야생 동물 전문 사육사이기도 한 주인은 녀석이 병원으로 가는 걸 눈치라도 채지 않을까 긴장하며 얼굴을 쓰다듬는다.


그러자 녀석은 주인의 손길이 맘에 드는지 턱을 주인의 손가락에 턱하고 걸치고선 눈을 지그시 감고 편안한 자세로 이 상황을 즐긴다.


인사이트imgur


주인은 손등으로 녀석의 얼굴을 받치고는 엄지로 눈가와 이마를 부드럽게 쓸어줬다.


녀석은 스르르 잠이 오는지 아예 손바닥에 얼굴을 파묻어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영상에서 보이는 것만으로도 주인과 아기 수달의 따뜻한 유대감이 느껴진다.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에 공유됐고 많은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우리 콩이에게도 사용해 봐야겠다", "혹시 사람에게도 통할까요", "정말 편안해 보인다. 신기하다"라며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을 반려용으로 기르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수달은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야생동물인 만큼 우리 곁에서 오래 보기 위해서라도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