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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보며 담배 피우려다 '화장실' 폭발해 '똥 범벅'된 남성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도중 불을 켰다 폭발사고에 휘말린 남성의 소식이 인도네시아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남성이 무심코 화장실에서 켠 라이터는 곧바로 대기를 가득 메우고 있던 메탄가스와 결합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화장실에서 생각지 못한 이유로 폭발사고를 겪은 남성의 소식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자와섬 출신의 남성은 지난 4일 대변을 보기 위해 자신의 집 화장실에 들어섰다.


남성은 이곳에서 흡연을 하기 위해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인사이트BIMA PUTRA


그런데 그 순간, 화장실은 굉음과 함께 폭발해 가까운 거실은 물론 침실 및 부엌을 모두 오물 범벅으로 만들어버렸다.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놀란 인근 주민들은 서둘러 남성의 집에 모여들었다.


남성은 곧바로 주민들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현재 심각한 부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chinapress


현지 소방 당국과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화장실 내부에 차 있던 메탄가스로 지목했다.


소방 당국은 성명서를 통해 "화장실과 연결된 하수 처리 장치 속에는 분뇨로 인한 가스가 차오를 수 있다"며 "정화조나 파이프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시민들은 하수 처리 시설을 제때 점검받는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어린이와 성인 모두 정화조 근처에서 불을 피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