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5년간 지끈지끈 '두통'에 시달렸던 남성의 뇌에서 발견된 '12cm' 기생충

15년간 두통에 시달리던 남성의 뇌에서 12cm의 살아있는 기생충이 발견됐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남성은 매일 머리를 움켜쥐고 눈물이 찔끔 날 만큼 고통스러운 두통을 겪어왔다.


이렇다 할 원인도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버텨오던 남성은 자신을 괴롭혀온 두통의 원인을 알고 경악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뇌에서 12cm에 달하는 기생충이 발견된 남성의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에 사는 왕 레이(wang lei)는 15년 동안 심한 두통에 시달려왔다.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자 그는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군데의 병원을 다니며 원인을 알기 위해 노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러던 중 한 병원에서는 그에게 악성 뇌종양을 진단했고 수년 동안 병명에 맞는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병세는 호전되지 않고 날이 갈수록 발작과 기절하는 횟수가 잦아졌다. 병은 두통을 넘어서 그의 전신 왼쪽을 마비시키기도 했다.


뇌종양의 진단을 내렸던 병원에서는 최근에서야 그의 뇌에 기생충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의사들은 뇌에 자리 잡은 기생충의 위치가 자칫 잘못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수술이 아닌 다른 치료방법을 권유했다.


하지만 모든 치료방법은 효과적이지 못했고 결국 2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12cm의 살아있는 'Sparganum mansoni' 기생충을 제거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Mirror


수술 집도의인 Gu 박사는 "수술이 매우 어려웠다. 기생충이 뇌에서 살아 움직이이고 있었고 조금이라도 남으면 다시 자랄 수 있어서 완벽히 제거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구리, 달팽이, 뱀 요리 등,은 조심해야 하며 정수되지 않은 물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남성의 뇌에서 발견된 기생충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내장에서 흔히 발견된다. 


하지만 사람에게서 발견된 사례는 극히 드물며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발생돼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