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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C '용광로'에 빠져 순식간에 한줌 재로 사라진 노동자

한 남성이 1200도의 용광로 구멍에 빠져 한순간에 재가 돼버렸다.

인사이트la opinio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평소처럼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집을 나선 남편을 유골로 마주하게 된 아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아내는 남편이 사라져버린 용광로 안을 바라보며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집에서 나가 직장에 가는 성실한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한참 동안 오열했다.


석탄회사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1,200도로 들끓는 용광로에 빠져 한순간에 재가 돼버린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라오피니언은 콜롬비아 산타 세실리아에 있는 석탄회사인 코크스의 용광로에 한 남성이 떨어져 사망했다는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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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석탄회사에서 일하는 남성 자이로(Jairo León)는 용광로 지붕 위에서 용광로 구멍에 석탄을 넣는 일을 해왔다.


사고 당일도 평소와 다름없이 용광로 지붕 위를 걷던 그는 순식간에 지붕 위 구멍으로 떨어졌다.


추락과 동시에 그를 삼킨 불은 무서운 검은 연기가 되어 구멍으로 뿜어져 나왔다.


주변이 워낙 시끄러웠던 탓에 함께 일하던 동료는 그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두 시간이나 흘러서야 보안 카메라를 통해 끔찍한 사고를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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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용광로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한 회사 측은 경찰과 소방서에 구조를 알렸고, 호스로 물을 뿌리며 급하게 용광로의 불을 끄기 시작했다.


하지만 1,200도라는 뜨거운 불앞에서 이미 그의 유골은 온전한 형태도 남기지 못한 채 다 타버리고 말았다.


경찰은 용광로 안에서 겨우 수거한 뼛조각 들로 DNA 검사 후 이번 주 내로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