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똥' 때문에 남의 집 화장실을 빌린 청년은 변기뚜껑 위에 '5만원'을 놓고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대 여대생 A씨는 여느 때처럼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편히 누워 쉬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쉬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 쪽에서 초인종 소리와 함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른 시간은 아니었고 그 시간에 연락도 없이 찾아올 사람은 없었기에 A씨는 당황한 채 인터폰으로 현관 앞을 확인했다. 현관 앞에는 낯선 남성이 서 있었는데 어딘지 모르게 표정이 급박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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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무슨 일이냐" 묻자 남성은 "초면에 정말 죄송한데 화장실이 지금 너무 급해서 그런데 혹시 잠시 이용 가능할까요"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크게 당황한 A씨는 무수한 고민에 빠졌다. 늦은 시간에 일면식도 없는 낯선 남성이 집에 들어오려 하니 고민이 안 될 수 없었다.


하지만 A씨의 표정에서부터 다급함이 느껴졌고 말투에서도 진정성이 느껴진 까닭에 한참을 고민하던 A씨는 결국 문을 열어줬다. '죽어가는(?) 사람 한 번 살려주자'는 생각이었다.


문이 열리자 남성은 연신 "고맙다"를 반복하더니 바로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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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남성이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을까 A씨가 전전긍긍하고 있던 찰나, 남성이 볼일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남성은 "인근 가게, 오피스텔들을 모두 돌았는데 화장실을 찾을 수 없었고 가정집은 전부 거절했다. 여기만 허락해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렇게 남성이 돌아간 후, 화장실 문을 열어본 A씨는 또 한 번 당황했다.


화장실 변기 커버 위에는 빳빳한 5만원권 지폐 한 장이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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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연은 최근 모 대학교 커뮤니티 페이지에 올라온 사연글을 재구성한 글이다.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선뜻 집 화장실을 빌려주곤 선행의 답례로 생각지도 못한 현금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은 갈수록 삭막해지는 우리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은혜 갚은 '똥쟁이'네", "급하다고 가정집 찾아간 사람이나 그렇다고 열어준 주인공이나 둘 다 대단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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