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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국 수출율 99% 떨어지자 가격 최대 '30%' 인하한 롯데아사히주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 맥주들이 매출 부진을 타개하고자 납품가 인하에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 불매운동으로 큰 타격을 입은 일본 맥주 회사들이 매출 부진에 '납품가 인하'라는 카드를 내놓았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부 편의점에 납품하는 맥주 제품 가격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편의점에 대해서는 납품가 하락 폭이 최대 30%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납품가를 낮춘 브랜드는 일본 대표 맥주인 아사히를 비롯해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하는 맥주들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 다른 일본 유명 맥주 삿포로 역시 최근 납품가를 소폭 낮췄다.


삿포로를 수입하는 엠즈베버리지는 이미 납품가를 조정한 일부 편의점 외에 다른 곳과도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일본 불매운동 확산으로 일본 맥주 판매가 급격히 하락하자 납품가 인하라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판매를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 일본 맥주를 발주조차 하지 않자 '제품 진열만이라도 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실제로 지난달 30일 일본 재무부가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일본 식료품의 한국 수출액은 불매 운동이 시작된 7월부터 매달 90%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9월에는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98.8%나 감소하기도 했다. 청량음료 등 음료 제품은 한국 수출량이 아예 0이 됐다.


아직 일본 불매운동의 열기가 식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맥주 편의점 납품 가격 인하 카드가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