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광어 마음껏 먹자!"···생선회 가격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뚝 떨어졌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생선회(외식) 가격은 작년 11월보다 2.0% 내렸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두꺼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생선회. 그렇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회를 먹기 전 늘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이제는 '생선회'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됐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생선회(외식) 가격은 작년 11월보다 2.0% 내렸다.
2006년 2월(2.4%)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것이다.
이는 최근 양식 광어, 수입 연어 등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생선회 소비자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생선회 가격 하락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생선회 가격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0.8~1.0% 하락했다.
이 역시 2005년 3월∼2006년 6월(16개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통상 식당에서 판매하는 외식 품목 가격은 상승하기 마련이다. 이에 생선회 가격의 하락세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양식 광어 총 200t을 수매하고 폐기하면서 공급량 조절에 나섰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내려가자 어가 수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