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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셀프 염색'하다가 입술 3배로 퉁퉁 부풀어 오른 남성

염색약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입술 주변이 평소보다 3배 가까이 퉁퉁 부어오른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Ladbible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값도 저렴하고 방법도 간편해 집에서 '셀프 염색'하길 희망하는 사람은 심심찮게 발견된다.


그런데 염색약 때문에 하루아침에 입술 부위가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영국 웨일즈 쿰브란 지역 출신 남성 도미니크 기본스(Dominic Gibbon, 23)가 염색약 부작용으로 입술이 퉁퉁 부풀어 올랐다고 보도했다.


최근 도미니크는 입술 위 수염 부위 염색을 하기 위해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염색약을 구매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도미니크는 어릴 적 관광지에서 '헤나 염색'을 했다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고생한 뒤 염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그 일을 까맣게 잊었고,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던 차에 염색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들뜬 마음으로 수염 위에 염색약을 도포한 도미니크. 그런데 잠시 뒤 입술 주위가 불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무언가 잘못됐다고 판단한 도미니크가 다급하게 흐르는 물에 염색약을 씻어냈지만, 통증은 완화되지 않았다.


인사이트Ladbible


급기야 피부가 벌에 쏘인 듯 퉁퉁 붓더니 평소보다 3배 더 부풀어 올랐다.


결국 도미니크는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염색약 성분인 파라페닐디아민(paraphenylenediamine, PPDA)이 체내에 축적돼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일주일 정도 알레르기 치료제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를 복용한 뒤에야 부기가 빠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미니크는 "집에서 염색할 계획이 있다면 자신이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사람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