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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첫날 '모텔' 가자고 한 소개팅남 사연 글에 누리꾼들이 올린 '공감 댓글'

소개팅 첫날에 같이 모텔 가자고 한 소개팅남 사연 글에 달린 댓글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첫 만남에 모텔을 가자고 한 소개팅남의 사연에 달린 댓글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에 가자는 소개팅남에 관한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소개팅남과 있었던 일화를 설명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인으로부터 B씨를 소개받아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났다.


A씨는 대화가 잘 통하고 훈훈한 B씨에 호감이 생겼지만, "여자친구는 고기를 안 먹었으면 좋겠다" 등의 말과 지나친 자기 자랑에 호감이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내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A씨는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를 향했고 B씨는 "이런 건 남자가 계산하는 거예요"라며 A씨 몫까지 계산했다.


이후 집으로 가려던 A씨에게 B씨는 "그냥 가려고? 저한테 밥 얻어먹었잖아요 그럼 보답을 해줘야 정상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식사비가 15만원 나왔는데 그냥 보내기 아쉽다"며 "모텔비는 내가 낼 테니 모텔로 가자"고 A씨에게 추파를 보냈다.


불쾌해진 A씨는 자신이 주문했던 샐러드 값 8천원보다 2천원 많은 1만원을 B씨에게 건네며 "죄송한데 저랑 그쪽이랑 안 맞는 거 같아요. 식사는 감사했다"며 "처음 보는데 모텔을 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한 뒤, 집으로 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B씨의 계속되는 연락에 A씨는 B씨의 카카오톡 메신저와 연락처를 모두 차단했다. 그런데도 B씨는 다른 번호까지 사용해 A씨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A씨와 연락이 닿자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과에도 A씨가 관계 개선의 여지를 주지 않자 B씨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참느라 너무 힘들었다"며 "네가 오해를 하게 만들었으니 네 잘못이야. 네가 모텔을 가고 싶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정말 할 말을 잃었다"며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적도 없는데 어이가 없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B씨를 강하게 비판했고, 한 누리꾼은 "비키니를 입고 나갔어도 그러면 안 된다"며 "옷 타령하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또 다른 누리꾼도 "행여나 속옷만 입고 나갔어도 첫 만남에 모텔 얘기 꺼내는 놈이 정상이냐"며 "극혐이다. 앞으로 소개팅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일이 자주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말하기도 했다. 경험이 있다는 한 누리꾼은 "이런 일이 없을 것 같지만 은근히 흔하게 일어난다"며 "처음 보는 소개팅 자리에서 술 먹자면서 모텔 가자는 놈도 종종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험이 있다는 다른 누리꾼도 "친구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갔는데 당일 날 소개팅남이 혼자 맥주 마시더니 취했다"며 "이후 집에 가겠다고 말하자 차 조수석에 억지로 타서 안 내려 욕을 했다. 경찰을 부른다는 말에 겨우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이 정말 없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일어난다. 그런 상황이 너무 웃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