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최대 규모"···문재인 정부, 내년도 공무원 '3만 명' 더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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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내년도 공무원 채용 인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자랑할 것으로 예측된다.

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오는 6일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일정'을 공표한다. 지방직 시험 일정도 국가직 시험 발표 일정과 맞춰 공개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국무회의를 열어 1만 8,815명의 국가직 공무원을 충원하는 '2020년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는 지금껏 국회가 처리한 국가직 증원 규모보다 크다. 2018년에는 9천475명, 2019년에는 1만 7,61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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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민생공무원 일자리 연도별 충원계획'에 따라 지방직도 2018~2019년에 각각 1만 5천 명가량 늘었다.

지방직이 증원되고 국가직이 정부안대로 통과되면 내년도 전체 공무원 증원 규모는 3만 3,815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991년 이후 2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실제 채용 규모는 증원 규모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행정직 인원도 퇴직자에 따른 자연증가분을 살펴 신규 채용을 하기 때문이다.

퇴직자만큼 인원을 채용하게 되면 내년도 공무원 전체 채용 규모는 6만 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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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취임 이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공무원 17만 4천 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가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추산 결과 공무원 17만 4천 명을 증원하면 향후 30년간 약 328조 원의 인건비(9급 기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공무원 자리를 늘린다는 게 말도 안 된다는 누리꾼 반응도 줄을 잇고 있다. 공무원 증원은 결국 국민들의 부담 증가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편 지난 8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공무원 임금을 약 2.8% 인상하면서 3년 만에 최고 인상률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