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만 하는 여사친이 남친 생겼는데도 계속 만나자고 해서 고민입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요즘은 성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자유로워졌다. 이 때문인지 사랑 없이 육체적 관계를 목적으로 만나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정서적 교감 없이도 성관계하며, 일부는 연인을 두고 다른 이와 하룻밤을 보내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한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지금 어안이 벙벙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잠자리를 같이하는 여사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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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여사친과 성관계를 한 것은 아니었다. 여사친과 술자리를 함께한 A씨는 얼떨결에 눈이 맞아 거사를 치렀다.

이후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지 않았지만, 만남을 지속하며 잠자리를 가졌다. 이런 둘의 관계를 두고 A씨 친구들은 '파트너' 관계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A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알게 됐다. 자신과 잠자리를 갖던 여사친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를 이별 통보로 생각한 A씨는 "우리는 이제 못 보겠다"고 말하며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여사친의 반응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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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은 "남자친구 생긴 거랑 우리가 보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만나면 되지"라고 했다.

A씨는 이성적으로는 만나면 안 되는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성관계를 같이 즐기던 여사친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선뜻 관계를 정리하지 못했다.

A씨는 "이게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며 "솔직히 이러면 안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어떻게 남자친구를 두고 다른 남자랑 성관계를 할 수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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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이거는 애초에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남자친구 입장에서 생각해 봐라.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즐긴다면 얼마나 비참하겠냐"고 질타했다.

다른 누리꾼도 "역지사지로 생각한 뒤, 이 관계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성인인 남녀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하는 건 잘못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그러나 연인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이와 잠자리를 갖는 행동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