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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이면 최강" 한국인 인종차별 하는 유럽인 보고 '떼'로 몰려와 상욕(?) 날린 중국인들

낯선 외지에서의 인종차별은 수천 년간 싸워온 한민족과 한족을 결집시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낯선 외지에서의 인종차별은 수천 년간 싸워온 두 민족을 결집시켰다. 벨기에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는 한국인을 중국인이 구해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세의 멸시(?)에 아시아가 대동단결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벨기에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다 중국인의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벨기에를 여행하다 현지인에게 심각한 인종차별을 당했다. 정확한 뜻을 알 수는 없었으나 '칭챙총'이라는 단어를 연이어 뱉더니 시비를 걸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칭챙총'은 아시안을 비하하는 대표 용어다. 아시안이 쓰는 언어가 빠르고 부산스럽다는 뜻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행도 없이 혼자 여행을 왔던 A씨는 괜히 해코지를 당할까 무시하고 발길을 돌리려고 했다. 그러나 발걸음을 재촉하려는 찰나 멀리서 익숙하고 친근한 언어가 시끄럽게 들려왔다.


중국인이었다. 얼핏 봐도 꽤 숫자가 많았던 중국인은 인종차별을 하던 현지인에게 득달같이 달려들어 속사포 욕설(?)을 뱉어댔다.


이 역시 뜻은 알 수 없었지만, 욕설임은 분명했다. 현지인은 중국인의 빠른 욕설을 듣고 그 자리에서 줄행랑을 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2 '사서고생'


도망치는 현지인을 보고 한 중국인은 A씨의 손을 잡더니 "알 유 오케이? 노 레이시즘. 아시아 이즈 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민족 간 사이는 안 좋더라도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연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대부분 중국인의 호의를 두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 누리꾼은 "같은 팀이면 중국인이 최강 아니겠냐"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좋은 분을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에서 인종차별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앞서 2017년 방송된 JTBC '사서고생'에는 가수 겸 배우 박준형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현지인에게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