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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협력하겠다" 관계 개선 없다더니 북한 김정은 미사일 쏘자 똥줄타 태세전환한 아베

한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가 없다던 일본 아베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한국과 협력을 약속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불과 얼마 전 "향후 5년간 한국과 관계 개선 의지가 없을 것"이라며 단언했던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화들짝 놀란 모양이다.


아베 총리는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직접 언급하며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달 31일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일본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어느 때보다 안보상의 경계·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을 비롯한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단호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주변국과의 협력을 언급하며 이처럼 '한국'을 발언에 포함시킨 건 약 3개월 만이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지난 7월 이후부터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공조를 언급하면서 늘 '한국'을 뺐다.


지난달 2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때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만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렇듯 협력의 대상으로 아베 총리가 한국을 다시 집어넣은 건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후 조성된 양국의 대화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등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이번이 12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