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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신입사원 들어왔다고 회사 부장님까지 아양 떨어 퇴사욕구 치솟습니다"

회사에 새로 들어온 금수저 신입 때문에 퇴사 욕구를 느끼고 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들려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SK telecom'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회사에 새로 들어온 '금수저' 신입 때문에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들려왔다.


선배들은 물론 부장, 임원들까지 신입을 함부로 대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그가 본사 임원의 '귀한' 아드님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금수저 신입 들어오고 나서 퇴사 욕구가 치솟습니다"란 제목의 사연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현재 모 기업 직원으로 근무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드디어 첫 후배 직원을 맞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실히 교육시켜 신입을 '에이스'로 키워내겠다는 A씨의 생각과 달리 그 신입은 들어온 첫날부터 말썽만 일으켰다.


신입다운 모습은 전혀 없었고 회사 내 금연구역에서 대놓고 전자담배를 피우거나, 일하던 중 갑자기 '사무실에 시골 어르신 냄새가 난다'며 표정을 찌푸리기도 했다.


그때마다 A씨는 주의를 줬으나 신입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A씨와 둘이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을 때도 신입은 "나 돈 많다. 내가 계산하겠다"며 현금으로 가득 찬 지갑을 자랑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참기 힘들었던 A씨는 다음 날 그 신입을 불러 크게 혼을 냈는데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그 일이 있은 후 A씨는 부장에게 돌연 불려가 "얼마나 네가 괴롭혔으면 신입이 카카오톡에 그런 메시지를 써놓겠냐"며 꾸중을 듣게 됐다.


알고 보니 그 신입이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에 '힘들다'는 식의 내용을 올렸고 이를 회사 임원들이 보게 된 것이다.


게다가 더 놀라운 건 그 신입은 사실 본사 높은 자리에 있는 임원의 아들이었다. 소위 말하는 '금수저' 집안의 자제였기에 회사에도 손쉽게 취직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A씨는 "그 일이 있고난 후 요즘은 아예 상사 대접을 해준다. 혹시라도 인사나 승진에 불이익이 생길까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다"며 "누구는 회사에 들어오려고 몇 년씩 고생하는데 너무 불공평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최근 몇 년간 떠올랐던 '금수저' 이슈와 맞물려 누리꾼들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평생을 쉽게 쉽게 살아온 사람들은 고생을 모른다. 요즘은 일 못 하는 선배, '꼰대' 임원보다 금수저 후배가 더 무섭다고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