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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고 싶단 여친 말 기억했다가 '아깽이 프러포즈' 해준 남친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결혼식 날 아기 고양이를 선물로 전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Wild and Wonderful Photograph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반지나 꽃 대신 '작은 고양이'를 선물 받은 신부는 벅차오르는 감동에 곧바로 눈물을 쏟아냈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는 고양이를 너무나 갖고 싶어 하는 신부를 위해 결혼식 날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신랑의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미국 테네시주 출신의 남성 오리온 메트니(Orion Metheny)는 고등학생 시절 2살 연상의 여자친구 카일리 슈미드트(Kaylee Schmidt)를 만났다.


인사이트Wild and Wonderful Photography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서로를 너무나 애틋하게 사랑한 커플은 연애 5년 만에 마침내 백년가약을 맺기로 했다.


오리온과 카일리는 결혼식을 준비하며 하루하루를 행복한 나날로 보냈으나, 카일리는 한 가지 걱정 때문에 종종 한숨을 쉬곤 했다.


바로 부모님의 집을 나오며 덩달아 이별하게 된 반려묘 '날라'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카일리는 오리온에게 날라의 이야기를 하며 "생활이 안정되면 날라를 데려오거나 새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다"고 푸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ild and Wonderful Photography


이에 오리온은 카일리 몰래 인근 동물보호소로 가 구조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기로 했다.


마침내 찾아온 결혼식 당일, 오리온은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은 카일리에게 "줄 선물이 있다"며 잠시 뒤를 돌아보게 했다.


처음 오리온이 꽃다발이나 반지를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했던 카일리는 오리온이 품에 안은 고양이를 보자마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인사이트Wild and Wonderful Photography


이윽고 카일리의 눈가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자신의 선물을 너무나 좋아하는 카일리를 보며 오리온의 입가에도 흐뭇한 미소가 걸렸다.


이후 오리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일리는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해 왔다"며 "함께 살 집을 구한 뒤 고양이를 키울만한 환경이 갖춰졌다고 생각해 이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일리와 고양이 모두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 카일리와 함께 고양이를 정성껏 보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Wild and Wonderful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