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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은 정예 대한민국 육군을 길러내는 '육군훈련소'가 창설된 날입니다"

68년 전 오늘(1일)은 수백만 장정이 거쳐 간 육군훈련소가 탄생한 날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수백만 장정이 거쳐 간 육군훈련소가 68번째 생일을 맞았다. 육군훈련소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68년 전 1951년 11월 1일 첫 모습을 드러냈다.


훈련소는 첫 설립 이래 연간 12만여명의 신병을 양성해왔다. 지난해 기준 훈련소를 거쳐 간 장정은 약 889만여명에 달한다.


우리 육군의 46%를 양성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교육기관이다. 그러나 오늘날 훈련소가 있기까지도 수많은 고비가 있었다.


일부 장교의 비위 사건부터 몇몇 훈련병이 훈련을 받다 급사한 사고까지 여러 고비를 거쳐 훈련소는 더 단단해졌다. 연간 130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만큼 민간과의 소통을 더 철저히 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훈련소는 1951년 11월 1일 충남 논산시에 창설돼 이듬해 2월 1일부터 훈련을 해왔다. 제주도에 있던 육군 제1훈련소를 대체하는 훈련소라 육군 제2훈련소라고 명명됐다. 


사람들은 '논산훈련소'라고도 많이 부른다. 


'육군훈련소'라는 명칭은 제1훈련소가 폐소되고 1999년 2월 1일 붙여졌다. 앞서 제1훈련소는 내륙 부대와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는 등 여건이 안 좋다는 단점이 있어 1955년 폐소됐다. 


창설 당시 1만4000여명의 규모였던 훈련소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주도 아래 계속 규모를 확장해 갔다. 1953년 11월까지 제23·25·26·27·28·29·30연대 등 총 7개의 교육연대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훈련소의 규모는 주둔지와 훈련장을 합쳐 6,322,722㎡에 이른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109개나 이어붙인 규모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훈련소는 초기까지 보병과 포병 등 전투병과를 훈련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1960년대 들어 각 사단에도 신병교육대가 설치되자 기초 군사훈련만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현역병과 부사관 후보생이 대상인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포함해 보충역 편입자 및 전환복무요원이 대상인 4주간 기초 군사훈련까지 담당하고 있다.


23연대와 25연대가 보충역 편입자와 전환복무요원을 맡고 나머지 연대가 현역병과 부사관 후보생을 맡는 식이다.


한편 훈련소는 68주년을 맞는 이날 별도의 행사는 갖지 않는다고 한다. 외부인을 초청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소규모 행사만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