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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과 접촉 중단하라" 금강산 철거에 이어 한국 접촉 금지령 내린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에 이어 "남한과 접촉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다시 내린 사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과 접촉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내린 사실이 알려졌다.


1일 중앙일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다시 대남 접촉 금지령을 내렸다고 복수의 정부 당국자가 31일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남북 관계가 침체된 분위기로 흐르는 이유는 김 위원장의 접촉 금지령이 다시 내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월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 한 달여 정도가 흐른 뒤 외교 담당 간부들을 모아 "남측과 접촉을 금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후 남북은 경색국면을 맞이했고, 관계가 철저히 중단됐다.


일부는 김 위원장이 상반기에 관계 금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금지령을 철회하리라 예측했지만, 금지령은 더욱 강화됐다.


지난달 23일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금강산 관광을 남측과 함께 진행한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됐다"는 김 위원장의 말을 전했고, 김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에 대한 철거를 지시했다.


인사이트SBS


또 지난달 15일 평양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전 역시 한국 축구 대표팀을 홀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 소식에도 조의문을 전달했지만, 이 역시 지난 6월 '김여정'을 대동해 조화와 조의문을 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때보다 경직된 태도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8월 북한은 후반기 '한·미연합 지휘소훈련'을 두고 청와대를 '개'로 한국군을 '똥'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은 적 있고,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는 남한을 적극적으로 배제하고 미국과만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