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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싸우면 남친은 '대화'로 풀고 싶어 하고 여친은 무조건 '사과'부터 받고 싶어 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인과 다툰 후 남성의 경우에는 깊은 대화를 하고 싶어 하고, 여성은 남자친구의 사과를 받고 싶어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제아무리 달달한 커플이라도 최소 한 번 이상은 연인과 다투게 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연애를 하니 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연인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 무조건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 갈등으로 인해 끝내 헤어지는 커플도 있지만, 오히려 더욱 돈독해지는 커플도 많다.


연인 간의 갈등은 어떻게 진행되고 풀어가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반지의 여왕'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연인이 어떻게 싸우는 것이 현명할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미혼남녀 450명(남성 225명, 여성 225명)을 대상으로 '연인과 잘 싸우는 방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남녀 절반 이상인 66.4%가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해 시간을 두고 대화를 하는 것'이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는 길이라고 답했다.


반면에 나머지 33.6%의 남녀는 '다툼이 생긴 그 자리에서 바로 대화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또한 연인과 다투게 됐을 때 가장 피해야 할 최악의 행동으로는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내뱉는 행동'이 25.3%로 가장 많았고 '욕설을 내뱉는 것' 18.7%, '나의 말에 비꼬거나 시비를 거는 것' 16.0% 그리고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대화를 회피하는 것'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각각 12.2%와 10.2%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화해해야 다시 연인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좋은 화해 방법으로는 '재빨리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31.6%)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다'(26.9%)가 2위를 차지했고 '앞으로의 행동 지침을 정한다'(18.4%), '상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전한다'(12.0%)가 그 뒤를 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풍문으로 들었소'


성별에 따라 나눠보면 남성의 경우에는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다'(31.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여성은 '재빨리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34.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남녀 서로 원하는 화해 방법이 다른 것이다.


이에 관계 회복을 위해서 여성은 남자친구와 다툰 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하고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본인의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연인이 가장 많이 다투게 되는 원인은 '사소한 오해'가 30.2%로 1위를 차지했고 '연락 문제'가 22.0%, '이성 문제' 17.1%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봄밤'     


듀오 관계자는 "연인 간의 다툼을 보면 싸움의 원인보다는 다투면서 취하는 행동 때문에 더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싸울 때 지켜야 할 원칙을 연인과 미리 정해두면 다툼으로 관계를 망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인과 싸우지 않으려 무조건 맞춰주고, 양보하고, 배려하고 용서하는 것은 오히려 관계를 망치고 만다.


다툼이 생기려 할 때 이를 회피하려 하기보다는 정확히 마주하고 더욱 세심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겠다.


또한 다툰 후에도 잠시 흔들렸던 관계를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대화를 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