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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에 숨어 밀입국 시도하다 '엑스레이'에 찍힌 불법 이민자들 모습

냉동 컨테이너에 몸을 숨겨 밀입국하던 이민자들이 시신으로 발견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비슷한 일이 또 발생했다.

인사이트The White Hous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냉동 컨테이너에 몸을 숨겨 밀입국하던 이민자들이 시신으로 발견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비슷한 일이 또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트레일러에 숨어 밀입국하려던 이민자 30명이 적발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애리조나 국경 경비대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검문소에서 수상한 트레일러 한 대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국경 순찰견이 먼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경고 신호를 보내자 국경 경비대가 직접 나서 트레일러를 조사했다.


인사이트The White House


국경 경비대는 문제의 트레일러를 엑스선 카메라로 촬영했고, 그곳에서 좁은 공간에 빽빽하게 모여 있는 수십명의 사람 형체를 발견했다.


총 30명의 불법 이민자 중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16~53세 사이의 멕시코인 29명, 에콰도르인 1명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경 경비대 대변인 조 커런은 "출구도 없는 트레일러 뒤쪽에 이민자들이 촘촘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라며 "내부 온도가 무려 47도까지 올라가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미 당국은 체포된 불법 이민자들을 이민법 위반으로 전원 수감하고 해당 트레일러 운전자는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