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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국 수출 '마이너스 99%' 기록하자 똥줄 타는 일본 아베 정부

한국에서 맥주 수출액이 폭락세를 이어가자 일본 내각이 SOS를 요청했다.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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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국에서 맥주 수출액이 폭락세를 이어가자 일본 내각이 유감을 표시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 사실상 SOS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30일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에서 일본 기업을 저격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스가 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맥주 등 식료품의 한국 수출액이 대폭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식료품의 한국 수출액은 '보이콧 재팬'이 시작된 7월부터 매달 90%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가 장관은 "추가 영향을 포함해 (상황을) 주시하는 동시에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불매운동을 자제해달라는 사실상 SOS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앞서 일본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58만엔(약 622만원)에 그쳤다. 전달 대비 98.8%나 감소한 수치다.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8월에도 전달 대비 92.1% 급감하는 등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주(사케) 수출액도 7510만엔(약 8억 272만원)에서 4028만엔(약 4억 3천만원)으로 46.3% 감소했고, 소주는 67.9%, 인스턴트라면 67.9%, 간장 36.0%로 각각 감소했다. 청량음료 등 음료 제품은 한국 수출량이 아예 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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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이콧 재팬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매체 NHK 등도 한국의 불매운동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산 제품 일부도 양국 간 외교분쟁의 영향을 받아 일본 수출량이 다소 줄었다. 식료품의 9.4%, 석유 제품 등 광물성 연료가 8.2%, 목재 등 원료품이 5.7% 전달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한국산 전기 기기와 화학제품의 일본 수출이 늘면서 일본의 한국 제품 수입 총액은 2513억엔으로 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