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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안 했다고 '팔굽혀 펴기' 시킨 선생님 때문에 '하반신 마비'된 8살 소녀

학교서 체벌로 팔굽혀 펴기 하던 8살 소녀가 하반신 마비가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스승'은 제2의 부모라 했다. 적당한 훈육으로 잘잘못을 일깨워 스스로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지사지만 아이를 억압하고 혹독한 체벌로 다스려서는 안 된다.


여기 훈육이라는 명목하에 어린 소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선생님이 있다.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숙제를 제대로 안 해 온 벌로 팔굽혀 펴기를 하다 척추가 손상되고 신체 마비를 겪은 8살 아이의 사건이 재판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3년 전 중국 핑시앙(Pingxiang City)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1학년으로 입학한 아이는 책을 읽어오라는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에 선생님은 체벌로 팔굽혀 펴기 8번을 시켰다. 그러나 팔굽혀 펴기를 끝내고 일어나던 아이는 갑자기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그대로 쓰러져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는 아이에게 급성 척추 손상 병명의 진단을 내렸고 큰 병원으로 이동 중 소녀는 안타깝게도 하반신 마비가 오고 말았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아이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상태가 악화됐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척추 측만증, 갈비뼈 수축 등 몸 상태는 나빠질 대로 나빠졌다.


사고 이후, 치료 비용이 200,000위안(한화 약 4,000만 원)에 달했지만 학교는 60,000위안(한화 약 800만 원)만 제공하며 나 몰라라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현재 학교 측은 입원 후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악화된 것이라며 모두 배상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소녀의 부모는 재정적 문제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보상금을 받기 위해 법원에 고소를 한 상태며 법원에서 시시비비를 다툴 예정이다.


한편 팔굽혀 펴기는 건장한 성인도 바른 자세로 적당한 양만 해야 한다. 


팔굽혀 펴기는 온몸의 체중이 심장에 실리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 목 어깨에 부상이 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