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2019 '대세 맥주'로 자리잡은 '테라' 맥주시장 뒤흔들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하이트진로가 여름 성수기 시즌인 7·8월에만 300만 상자(한 상자당 10L 기준) 이상 판매하며 약 2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초부터 빠른 시장 확산 속도로 3개월 만에 대세 맥주로 자리 잡은 테라가 올여름 맥주 시장을 제대로 흔든 것으로 보인다.


테라는 지난 8월 27일 후 기준 누적 판매만 667만 상자, 2억 204만 병(330mL 기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초당 14.6병 판매된 꼴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8월 '제5회 전주가맥축제'를 열고, 세계 최대 규모 EDM페스티벌인 'EDC KOREA 2019'를 개최하는 등 여름 성수기 동안 소비자들이 '청정라거 테라'를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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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의 시장 안착은 실적에서의 청신호로 바로 이어졌다. 전자 공시시스템에 공시한 하이트진로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을 제외한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맥주 매출액(별도기준)은 1,862억 원으로 전년 동기(1,762억 원)대비 100억 원 늘어나며 5.7% 증가했다.


테라의 성공 요인은 품질력과 차별화된 패키지에 있다.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원료, 공법을 적용한 '청정라거 테라'는 호주 청정지역의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 탄산만을 100%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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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역시 기존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청정라거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결정하고 모든 패키지에 적용했다. 또한 트라이앵글을 형상화하고 브랜드네임만 심플하게 강조한 BI를 개발, 라벨 디자인에 활용했다.


테라 판매 상승과 함께 공장 가동률도 상승했다. 테라를 생산하는 강원공장과 전주공장의 2분기 가동률은 각각 63.7%와 42.8%로 1분기 42.3%와 26.1% 대비 급등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제품 테러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며 2분기부터 맥주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맥주 부문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