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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포경 수술 하다가 3살 아들 '성기'를 잘라버렸습니다"

한 의사가 3살 소년의 포경 수술을 진행하다가 실수로 음경을 대부분 제거해 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카마고스와 아브란테스 / Focus on New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의사의 실수로 한순간 멀쩡한 신체 부위가 절단된 아들을 본 아빠는 충격에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관록을 가진 외과 의사에게 아들의 포경 수술을 맡겼다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아빠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 거주하는 남성 알버티 카마고스(Alberthy Camargos)는 지난달 3살 아들의 포경 수술을 위해 인근 시립 병원을 찾았다.


아들의 수술을 맡은 의사는 현지에서 약 30년간 경력을 쌓으며 어떠한 사고 기록도 남기지 않은 페드로 아브란테스(Pedro Abrantes)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런데 카마고스는 보통 30분이 소요되는 포경 수술이 2시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4시간 뒤 불안감을 견디지 못한 카마고스는 결국 수술실에 들어가 직접 아들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했다.


카마고스의 눈에는 당황한 모습으로 아들의 하체를 붕대와 거즈로 감싸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이 들어왔다.


카마고스가 붕대를 치웠을 때 아들의 음경은 대부분이 잘려 나간 상태였다. 충격을 받은 카마고스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인사이트Focus on News


아브란테스는 카마고스에게 "모든 것이 정상임을 보증한다"며 "표피만을 제거했고 10일 뒤 음경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끝까지 자신을 속이려하는 아브란테스에게 완전히 신뢰를 잃은 카마고스는 즉시 아들을 퇴원 시켜 다른 병원에서 복원 수술을 받게 했다.


다행히 아들은 앞으로 자라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마고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은 의학적으로 포경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며 "아들의 의료 사고를 직접 목격했을 때의 심정은 말로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관련 문서와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시립 병원 또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