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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쪽방 수족관에 갇혀 살던 아기 돌고래, 태어난 지 25일 만에 폐사했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아기 돌고래가 세상을 알기도 전에 엄마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아기 돌고래가 세상을 알기도 전에 폐사했다.


자연에서는 30년까지 살 수 있는 돌고래는 태어난 지 25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29일 울산 남구도시 관리공단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쯤 울산시 남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새끼 돌고래가 어미 옆에서 힘없는 상태로 떠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큰돌고래인 장두리가 초산으로 잉태했던 아기 돌고래를 살리기 위해 사육사들은 심폐소생술까지 했지만 소용없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조풀장에서 어미와 24시간 관찰을 받던 중이었던 아기 돌고래는 그전까지 폐사를 의심할만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해양환경단체 등은 야생동물인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 암수 함께 살게 하는 환경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개장한 이후 죽은 새끼 돌고래가 7마리나 된다는 점을 들며 스트레스를 주는 수족관에서 돌고래 번식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돌고래들은 사람으로 치면 한 마리당 쪽방 하나의 크기에서 하루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폐사한 돌고래 7마리 중 3마리는 채 한 달을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사육환경이 부적절한 것은 아닌지 검토가 필요한 때다. 한편 체험관 측은 사육환경 재검토와 함께 새끼 돌고래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인사이트MB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