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있으면서 '기름값' 아끼려고 데이트 때마다 회사 '냉동트럭' 끌고 오는 남친
데이트 때마다 회사 '냉동탑차'를 끌고 오는 남자친구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전해졌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남자친구가 매번 데이트 때마다 회사업무용 차량을 끌고 온다면 여친의 생각은 어떨까.
그것도 '영차' 소리를 내면서 올라타야 할 듯한 커다란 냉동탑차라면 말이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나이 차이가 비슷한 직장인 남자친구와 연애 중이다.
둘 다 승용차가 있어서 데이트 때는 둘 중 한 명만 차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A씨 남친은 이때마다 "자기야, 차 갖고 나올 필요 없어. 내가 데리러 갈게"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회사업무용 '냉동탑차'를 끌고 위풍당당하게 A씨 집 앞에 나타난다.
당연히 데이트할 때 탈 만한 차량은 아니었다. 예쁘게 원피스까지 차려입고 냉동탑차 조수석에 힘겹게 올라탈 때면 '그냥 내 차 가져올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두 번은 퇴근하고 바로 오려고 했던 것 같아서 괜찮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남친이 계속 탑차를 타고오자 A씨는 그제야 눈치를 챘다.
'회사 차량으로 기름값을 아끼려고 그러는구나...'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신선하다", "일부러 헤어지고 싶어서 저러나", "기름값 아끼려는 거면 좀 쪼잔하고 웃기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건 회사 입장에서도 진상. 여친 입장에서도 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 말처럼 업무상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맞다.
다만, 정확히 전후 사정을 알 수 없으니 이 경우에는 남친과 직접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