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길거리서 '껌' 팔다 지쳐 잠든 엄마 더 쉬라고 대신 장사한 6살 아들

하루종일 물건을 판매하다 지쳐 잠든 엄마를 대신해 장사를 계속하는 6살 소년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ev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엄마를 조금이라도 편히 쉬게 해주고 싶었던 소년은 씩씩하게 장사를 도맡았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에바는 열심히 물건을 팔다 잠들어버린 엄마를 곁에서 도와준 아들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베트남 호시민시에 거주하는 주민 부이 쉬안 부(Bui Xuan Vu)는 최근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돗자리를 깔고 앉아 껌과 휴지 등을 판매하는 상인을 목격했다.


이곳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경우야 흔히 있는 일이었으나, 부이는 좀처럼 상인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인사이트eva


바로 상인이 아직 한참이나 어린 소년이었기 때문이다.


소년은 하루종일 물건을 판매하다 지쳐 잠들어버린 엄마의 곁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장사를 계속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함께 지켜본 행인들은 소년에게 따뜻한 관심을 하나둘 물건을 사주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감동한 부이는 이를 카메라에 담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보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eva


부이에 따르면 소년의 나이는 6살로, 생계를 위해 매일 길거리 장사를 해야 하는 엄마의 곁을 꾸준히 지켜왔다.


학교에 가지 못해 부족한 공부는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 엄마가 가르쳐주는 수업으로 보충했다. 모자(母子)가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인 셈이었다.


부이는 "소년은 엄마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쉴 수 있도록 물건을 대신 팔아주고 있었다"며 "아직 어리지만 이해심이 많은 소년"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순간을 포착하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듯했다"며 "엄마 또한 나중에 일어났을 때 소년에게 감동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