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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하나만 시킨 뒤 밖에서 아들 먹는 모습 바라보는 아빠

맥도날드 햄버거의 가격을 확인한 아빠는 단 '한 개'의 햄버거만 주문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인사이트Dcard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


하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아빠는 주문한 햄버거 '한 개'가 나오자 아들을 두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최근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는 과거 맥도날드 앞에서 목격됐던 한 부자의 사연을 재조명해 많은 사람을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대만 누리꾼 록키(Rocky Wong)는 맥도날드를 방문했다가 씁쓸하면서도 감동적인 한 부자를 목격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인사이트Dcard


록키는 어느 날 한 남성이 밖에서 맥도날드 유리 창문 넘어 햄버거를 맛있게 먹는 소년의 모습을 보며 세상 제일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됐다.


알고 보니 이 둘은 부자지간이었고 흐뭇한 표정의 아빠는 배불리 먹는 아들의 모습에 만족한 듯 보였다. 그런데 어째서 아빠는 아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지 않았던 걸까.


록키는 남성의 남루한 행색을 보고, 가난한 아빠가 햄버거를 하나만 사서 아들을 주고 자신은 밖에서 바라봤을 것이라 짐작했다.


햄버거가 먹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맥도날드를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한 개만 주문할 수밖에 없었던 아빠. 잠시 뒤 햄버거가 나오자 잠시 볼 일이 있다고 둘러대곤 아이를 두고 나가 먹는 모습을 지켜봤을 아빠의 마음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허겁지겁 햄버거를 먹기 바빴다.


하지만 자신의 굶주림은 신경 쓰지 않고 어린 아들이 먹고 싶다는 햄버거 하나를 온전히 먹여줄 수 있음에 아빠는 만족했다.


록키는 "아빠가 창밖에서 무심한 듯 뒷짐 진 자세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의 표정에서 누구보다 따뜻한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비슷한 자신의 일화도 함께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자신이 어린 시절 겪은 비슷한 경험담을 나누면서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