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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못 가니까요"···'룸카페·코인 노래방'서 성관계하는 요즘 청소년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인 노래방에서 성관계하는 10대들을 목격한 알바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KBS News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요즘은 성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자란 요즘 10대들 역시 애정표현을 하는 데 거리낌 없다.


길에서 뽀뽀하고, 서로의 몸을 더듬는 등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는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주변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데 바쁘다.


이런 풍토 때문인지 요즘 10대들은 코인 노래방이나 룸카페 등 밀폐된 공간에서 성관계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은 '미성년자 혼숙'을 금지하고 있어 청소년들은 모텔을 이용할 수가 없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인 노래방에서 성관계하는 청소년들에 관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코인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하다 마주한 일화를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코인 노래방을 찾은 청소년들이 밀폐된 공간이라는 점을 이용해 성관계한다.


A씨는 "방을 정리하려고 가는 도중에 신음소리를 들었다"며 "소리가 나는 곳을 쳐다보니 바지를 내린 청소년 두 명이 엉켜있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십세들'


이어 "차마 보기 민망한 장면이 연출됐고, 둘은 성관계를 나누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청소년들이 사용하고 나간 자리를 보면 알 수 없는 휴지들이 많다"며 "뒤처리하고 남은 휴지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불쾌함을 표출했다.


앞서 지난해 유튜브 채널 '이십세들'에 올라온 '어른들은 모르는 10대의 성생활' 영상에서도 청소년들이 주로 룸카페와 옥상, 코인 노래방 등에서 사랑을 나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KBS News


영상에 등장한 청소년들은 성에 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어른들의 성생활을 궁금해하며 "클럽에서 원나잇이 이뤄지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중학교 1학년 학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첫 성관계 나이는 만 13.6세다.


10대 청소년들의 성관계 경험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성 경험을 한 10대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피임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