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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랑 싸우다 결국 18살 고등학생한테도 밀려 또 '명단 제외' 당한 이승우

감독과 불화설을 겪고 있는 이승우가 아직 프로 데뷔도 못한 18살 유망주에게도 밀려 데뷔전을 못 치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벨기에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승우의 데뷔전이 미뤄지고 있다. KAA 헨트전에도 벤치조차 앉지 못했다.


이적하고 꼬박 8경기째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헨트전에는 아직 프로 무대를 밟지도 못한 18살의 신예까지 포함돼 있었다.


27일(한국 시간) 새벽 신트 트라위던 VV는 다음 날 열리는 헨트와의 2019-2020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12라운드의 명단을 발표했지만, 이승우는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다.


이승우는 8월 28일 신트 트라위던에 합류했지만, 지금껏 8번의 공식전에서 모두 제외됐다. 비공식 경기를 한 차례 소화했지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을 당했다.


인사이트Facebook 'STVV'


당초 이승우는 헨트전에 출전이 유력했다. 앞서 한 차례 코치진과 불화를 겪다가 훈련장에서 쫓겨나기는 했지만, 최근 훈련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신트 트라위던도 최근 두 경기에서 잇달아 4점이나 실점하는 대패를 해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의 구상에는 이승우가 없었다.


브라이스 감독은 이승우 대신 18살의 신예인 반 디젤에게 기회를 줬다. 디젤은 23일 프로 계약을 맺어 팀내 입지가 전무한 선수다.


애매한 나이의 이승우보다는 확실한 유망주를 밀어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인사이트Facebook 'STVV'


일각에서는 올겨울 이승우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반응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자리를 못 잡아 이적을 선택했던 이승우라 당연한 반응이다.


특히 이승우는 올해 21살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어 경험치를 쌓아야 하는 시기다. 주전이 아니라면 굳이 벨기에에서의 생활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한편 이승우는 지난여름 헬라스 베로나 이적 2년 만에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옵션을 포함해 3년(2+1년)이며, 연봉은 80만유로(세후 10억 800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