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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날 에어팟 끼고 커닝하다가 딱 걸려 시험 0점 맞았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에어팟과 같은 무선 이어폰을 통해 커닝을 하기도 한다는 소식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영화 '배드 지니어스' 스틸컷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세월이 흐르며 학생들은 끊임없이 바뀌지만, 그들이 '커닝'을 시도한다는 사실만은 여전하다.


다만 세대에 따라 커닝 방법에는 엄청난 차이가 나는데, 요즘의 커닝 기술은 과거 손이나 지우개에 답을 적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험 기간에 교실에서 에어팟을 귀에 꽂고 '음성 커닝'을 한 학생이 적발된 이야기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그 학생은 암기과목 시험 당일, 한쪽 귀에 에어팟을 꽂고 이를 머리카락으로 교묘하게 가렸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에어팟에는 몰래 숨긴 아이폰에서 음성녹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걷는 시간에 이 학생은 몰래 자신의 것을 숨겨놓았던 것. 덕분에 미리 녹음해둔 답안이 귀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완전 범죄'일 것 같았던 그의 범행(?)은 고요한 교실에 에어팟에서 나는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만천하에 알려지게 됐다.


A씨는 결국 그 학생은 시험에서 0점 처리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영화 '배드 지니어스' 스틸컷


해당 글의 댓글에는 "우리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그래서 우리 학교는 시험 전에 귀에 이어폰을 꽂았는지 검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해 요즘 학교의 커닝 문화가 바뀌었음을 알리기도 했다.


부정행위를 통해 단기간 성적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이 같은 실력은 언젠간 들통나게 되어있다. 학교는 성적을 잘 받아야 하는 곳이기 이전에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다니는 곳인 만큼, 커닝은 지양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