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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갔다가 주인이 집에 가자니까 꼭꼭 숨어버린 '위장술 만랩' 인절미

개울에서 물닭들 사이에 섞여 뛰어난 '위장술(?)'을 뽐낸 리트리버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Facebook '爆料公社'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주인과 좀 더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강아지가 숨겨뒀던 필살기를 꺼내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대만 페이스북 페이지 바올리우꽁스(爆料公社)에는 주인과 산책길에 올랐다가 절묘한 순간(?)을 만들어낸 리트리버의 사진이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은 해질녘 마을 인근 개울에서 찍혔으며 '위장술'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사진 속 개울은 깊지 않은 수심에다 주변에 풀숲까지 있어 몸통이 까맣고 부리는 흰 물닭이 살기 최적인 환경처럼 보인다.


인사이트Facebook '爆料公社'


실제 사진에서는 15마리의 물닭이 물 위를 유유히 헤엄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다.


바로 물닭들 사이 까만털을 가진 리트리버가 교묘하게 숨어있었기 때문.


심지어 녀석의 주둥이에 하얀색 셔틀콕까지 물려있어, 얼핏 보기에 물닭과 비주얼이 비슷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Viral Press'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리트리버가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사연을 추측했다.


한 누리꾼은 "산책 갔다가 집에 돌아가기 싫어 숨바꼭질을 시작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주인이 '견생샷'을 찍어주려 의도한 것 같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 "처음 봤을 땐 뭐가 잘못됐는지 전혀 몰랐다",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바로 알아차렸을 것" 등 감탄 어린 반응도 나왔다.


한편 리트리버는 물을 좋아해 '물트리버'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녀석들은 성격이 온순하고 붙임성이 좋은 데다 지능도 높아 반려견, 맹도견으로 유럽, 미국,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자칫 무리한 훈련은 리트리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는 주인에 대한 경계심을 심어줘 얌전한 성격을 해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