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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클럽 간다는 여친 그 앞까지 데려다주고 "연락 안해도 돼" 말 남기고 간 남친

최근 클럽 가서 놀고 싶다는 연인의 말에 클럽 앞까지 데려다준 남자친구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너를 못 믿는 게 아니라, 거기 있는 남자들을 못 믿는 거야"


클럽이나 감성 주점 등 이성 간 만남이 자유로운 공간에 여자친구가 가고 싶다고 할 때 보통의 남자들이 하는 말이다. 


말 그대로 여자친구는 남자를 쳐다보지 않을 거라 믿지만, 끝까지 들이대는 다른 남자를 믿지 못한다는 뜻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클럽에 직접 차로 데려다주며 "재미있게 놀아"라고 한 남자친구를 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제 남자친구는 신나게 노는 동안에는 연락 안 해도 된다는데 다른 분들은 아닌가요?"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계획하던 중 클럽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A씨는 남친 때문에 망설였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클럽이 무척 궁금했다. 친구들의 설득에 결국 클럽에 가기로 하면서 파티 계획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그러나 남자친구에게 클럽에 간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았다. A씨는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3일 동안 고민했지만, 특별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정공법을 택한 A씨는 남자친구에게 있는 그대로 "클럽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A씨의 예상 밖이었다.


남자친구는 "난 자기를 믿으니까 가도 돼"라며 "재미있게 놀다 와, 놀 때는 연락 안 해도 돼"라고 오히려 미소를 짓고 A씨에게 말했다.


게다가 클럽을 가는 날에는 클럽 앞까지 데려다주며 즐겁게 놀다 오라는 당부까지 했다. 이런 남자친구의 태도에 A씨는 "나를 이 정도로 믿어주는 모습을 보니까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며 "클럽 안에서도 남자친구 생각만 났다"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tvN '오 나의 귀신님'


여자친구를 온전히 믿어 의심과 주의 없이 클럽에 보내 준 남자친구의 행동이 오히려 A씨에게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같은 경험이 있다는 한 누리꾼은 "나도 남친이 흔쾌히 허락해줘 클럽에 갔었다"며 "남친이 나를 믿는구나! 라는 생각이 크게 들어 다른 남자가 접근해오면 도망가기 바빴다"고 경험을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진짜 먼저 믿어주면 감동일 것 같다. 항상 다른 남자를 못 믿는다고 하지만 결국 나를 못 믿는 것 같아서 서운했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