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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힘든 환자 위한 '수액 모자' 개발해 '세계 3대 디자인상' 받은 한양대 의대생

한양대 의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수액 모자를 개발해 세계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인사이트한양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대학생이 만든 '수액 모자'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대회에서 상을 받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양대는 의학과 2학년 장지호 씨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2019 IDEA 디자인 어워드'와 '2019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새로운 발명품을 출품해 수상했다고 밝혔다. 


장씨가 출품한 발명품은 '이동형 정맥 수액 팩 적용 유속 감지 IoT(Internet Of Things)'이다. 


한양대에 따르면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대기업 또는 관련 전공 교수가 아닌 의대학부생 개인이 수상한 사례는 국내 최초다. 


인사이트Jamesdysonaward.org


'이동형 정맥 수액 팩 적용 유속 감지 IoT'는 무거운 철제에 링거를 설치해 이동해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고안됐다. 


수액을 간편하게 휴대해 환자가 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모자 형태로 만든 것이다.


또 수액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수액 교체 시기와 위험 상황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의료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의대생이 장씨는 이러한 발명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를 공부해야 했다. 학교 내 경영, 디자인, 공학 수업 등 다양한 학과 지식을 키우며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을 이뤄냈다. 


인사이트Jamesdysonaward.org


장씨는 앞으로도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 '한양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환자를 직접 보고 진료하는 의사도 꿈꾸고 있지만 의료 시장에서의 혁신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디어가 실행될 때 비로소 아이디어로서의 가치를 갖습니다"라는 장씨.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장씨의 모습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