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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펭귄' 돌보다 은퇴하고 제2의 견생 보내는 양치기 개 툴라

지난 17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호주의 미들아일랜드섬에서 8년간 펭귄들을 돌보고 은퇴한 양치기 개 툴라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Middle Island - Maremma Penguin Project'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여우에게서 새끼 펭귄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명을 받고 호주 섬으로 건너온 지 어언 8년. 


2살이었던 양치기 개 툴라(Tula)는 8년간의 임무를 멋지게 수행하고 11살의 나이로 은퇴하게 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호주의 미들아일랜드섬에서 8년간 펭귄들을 돌보고 은퇴한 양치기 개 툴라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Middle Island - Maremma Penguin Project'


호주 미들아일랜드섬은 펭귄 서식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999년 600여 마리였던 펭귄이 포식자 여우의 공격으로 2005년 10마리도 남아있지 않게 되자, 2006년부터 양치기 개들을 급파해 보호하기 시작했다.


일명 '미들아일랜드 펭귄 프로젝트(Middle Island Penguin Project)'로, 툴라 역시 2011년 이곳에 보내져 8년간 여우에게서 펭귄들을 지켜냈다. 


인사이트Facebook 'Middle Island - Maremma Penguin Project'


펭귄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우와 싸워왔던 8년간의 힘든 여정을 마친 툴라는 이제 마음 편히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휴식할 수 있게 됐다.


단, 프로젝트팀의 일원으로 남아 농가에서 닭을 보호하고, 또 다른 어린 양치기 개들을 훈련시키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펭귄 프로젝트 팀은 "그동안 멋지게 임무를 수행한 툴라가 이제 11살이 돼 관절염으로 고통 받고 있어 휴식을 주기로 했다"면서 "최고의 펭귄 보호자였던 툴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