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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NO.2' 나폴리 수비진 박살내며 PK까지 따낸 '황소' 황희찬

황희찬이 나폴리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PK를 유도하는 등의 맹활약을 펼쳤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황희찬이 또 한 번 빅클럽을 당황케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4일(한국 시간) 황희찬은 나폴리와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PK를 유도하는 등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선발이었던 그는 왼쪽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틈틈이 나폴리의 골문을 노렸다. 빠른 발을 앞세워 나폴리의 허를 찌르는 역습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그의 시도는 얼마 가지 않아 빛을 발했다. 전반 39분 니센 크리스텐센이 후방에서 깊게 뿌려준 패스를 완벽하게 받아내 드리블을 시도했다.



YouTube 'bissat had'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성과 개인기를 활용해 수비수의 무게중심을 가볍게 무너뜨렸다. 당황한 수비수는 결국 황희찬에게 무리한 백태클을 시도했고, 페널티킥을 내주게 됐다.


페널티킥은 엘링 홀란드가 성공시켰다. 황희찬도 충분히 욕심을 부릴 수 있었지만, 그는 끝내 양보를 선택했다. 황희찬의 멋진 돌파와 양보, 홀란드의 침착한 득점력이 합작해낸 동점 골이었다.


이날 페널티킥을 유도해낸 황희찬은 키패스만 3개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전에는 다소 방전된 듯 주춤거렸지만,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다만 잘츠부르크는 이날 나폴리의 맹공을 막지 못하고 끝내 패배했다. 후반 27분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나갔지만 결국 로렌초 인시녜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고 승점을 내줬다.


잘츠부르크는 1승 2패를 기록해 조별리그에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한 나폴리는 2승 1무로 선두를 지켰다.


한편 황희찬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전술적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많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