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앨범 발매 비용 목표치 7989% 도달해 여자 솔로가수 원탑 찍은(?) '달빛천사' 풀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90년대생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노래, 바로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OST다.

그동안 저작권 때문에 어둠의 경로(?)로 몰래 들었던 이 노래를 이제부터 당당하게 들을 수 있다.

지난 23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 중이던 '달빛천사15주년기념 국내정식OST발매' 프로젝트 펀딩이 종료됐다.

OST를 부른 이용신 성우가 직접 나선 이번 펀딩은 커버 라이센스 비용과 MR 제작, 편곡, 가창, 믹싱 등 제작비용을 모으기 위해 시작됐다.

달빛천사

애초 이용신 성우는 3천 3백만 원 정도를 제작비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목표 금액이의 1400%를 넘어선 4억 7천만 원이 모인 것이다.

그리고 펀딩이 종료된 어제는 무려 7989%를 넘어선 26억 3,600만 원이 모였다.

1종 앨범이 3만 3천 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7만 장은 판매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일반 앨범보다 가격이 2배이기 때문에 14만 장으로 봐도 무관하다는 의견도 있다.

달빛천사

또한 1인 1 구매라 더욱 의미를 더한다. 어린 시절 함께했던 달빛천사에 대한 애정이 15년이 지난 후 150배는 커진 듯하다.

이에 많은 이들은 "국내 여자 솔로 음원 판매량 원탑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기뻐하고 있다.

한편 펀딩에 참여한 이들은 다음 달 25일께 슬리브형 3단 디지팩, USB카드형 음반과 CD형 음잔, 20P 북클릿, 키링, 루나(이용신 님), 타토(김장 님), 멜로니(이자명 님) 싸인 엽서 각 1장(총 3장)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