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 찍어 깻잎에 싸먹으면 소주도둑인 제주도 광어 200톤, '폐기처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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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제주도가 광어 200여t을 올해 말까지 수매하고 폐기할 계획이다. 광어의 출하 가격이 급락하자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22일 제주도는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359개 양식장에서 기르고 있는 400~600g급 광어 200t을 폐기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 대책은 제주산 양식 광어의 수출물량이 1년 넘게 감소세고, 소비시장도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더구나 올해 광어는 생산량이 늘어 마땅한 대책 없이는 내년 봄철에도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산 양식 광어의 생산량은 9월 말 기준 1만 6,630t으로, 전년 동기(1만6110t) 대비 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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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출액은 1,522억 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111억 1600만원과 비교해 27.8%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중 수출액은 1,640만 9,000달러로, 지난해 2,077만8000달러보다 21% 줄었다.


수매 자금은 제주도수산물가격안정기금에서 30%,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40%, 양식업체가 30%를 부담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어류양식수협은 35억원을 투입해 1㎏급 성어 312t을 수매하고, 시장에서 격리조치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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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광어 가격의 하락으로 양식어가들이 전례 없는 불황을 겪고 있어 제주도가 가격 안정화 차원에서 중간급 양식 광어 수매 후 폐기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주도 차원에서 양식 광어 가격 안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산 양식 광어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60%대다. 그러나 출하 가격은 최근 생산원가인 1만원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1kg당 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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