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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막판에 '슈퍼 에이스' 손흥민이 보여준 50m '6초' 미친 질주

손흥민이 하프라인서 문전까지 질주해 골을 뽑아내는 데는 단 6초만 필요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손흥민이 하프라인서 문전까지 가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축지법을 쓰듯 빠르게 문전에 쇄도해 쐐기골을 때려 박았다.


23일(한국 시간) 새벽 손흥민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해 최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선발 출전한 그는 7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빠른 발을 앞세워 수비진을 교란했고, 일찍이 멀티 골을 기록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특히 전반 43분 그는 육상 선수를 연상케 하는 질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프라인부터 문전까지 돌파해 골을 넣는 데까지 단 6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YouTube 'mermanxx'


이 골의 출발점은 탕귀 은돔벨레가 끊었다. 은돔벨레는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볼을 빼앗았고, 질주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볼을 받은 손흥민은 망설이지 않고 가볍게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공간이 있지만, 수비수가 쏠려 있는 오른쪽보다 다소 슈팅각은 안 나오더라도 허점일 수 있는 곳을 공략한 것이다.


월드클래스다운 판단력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질주는 앞서 한 차례 더 빛을 발했었다. 그는 전반 15분에도 에릭 라멜라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원터치 골을 성공시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의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나란히 멀티 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과 1골 2도움을 기록한 라멜라도 각각 9점을 받았다.


한편 이 경기는 토트넘이 5대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B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둬 2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