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계셨다면 내 차가 아빠 차였을 텐데"···돌아가신 아버지 언급하며 '오열'한 송대익
유튜버 송대익이 지난 20일 100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게재한 영상에서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유튜버 송대익이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게재한 영상이 누리꾼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일 송대익은 자신의 SNS 채널에 100만 유튜버가 된 것을 기념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그는 한 달에 1억 원을 넘게 버는 수익과 과거 등을 얘기하다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송대익은 "돌아가신 아빠 혼자서 누나와 남동생, 나 해서 삼 남매를 업어 키우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아빠는 학력도 짧고 장남이시다. 우리 삼 남매에 드는 비용을 감당하기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송대익은 "아빠는 옷 한 벌, 친구들이랑 술 한번 안 마시면서 우리를 키우셨다"고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대익은 그렇게 커 보이기만 했던 아버지가 자신이 성인이 된 후 아프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송대익은 "21살이 돼 군대에 갔고 한 달 후에 수료식을 했는데 아빠가 웬 팔찌를 차고 있더라. 그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휴가를 나왔더니 집이 없어졌더라. 할머니 댁으로 이사를 가셨다고 해서 가보니 아빠가 빼빼 마른 채 누워계시더라"라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송대익의 훈련병 수료식 때 아버지가 차고 왔던 팔찌는 '암환자'들이 차는 액세서리였다.
송대익은 "(내가 걱정할까봐 가족들에게) 전역까지 숨겨달라 부탁하신 거였다"며 눈물을 훔쳤다.
말을 잇던 송대익은 "진짜 철이 들고 나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100만 유튜버가 되면 꼭 아빠께 영상 편지를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송대익은 조금 뜸을 들이더니 "아빠, 나 대익이. 내가 너무 오랜만에 편지를 쓰는 것 같아 미안하네. 내가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표현을 잘 못 해. 아빠 아들이라는 게 내가 가장 잘한 짓이 아닌가 싶어"라며 어렵게 말문을 다시 열었다.
그는 "(살아있었다면) 내가 지금 타는 차가 아빠 차였을 거고, 그 차 선물하면 아빠가 행복했을 텐데. 그거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더라"라고 전했다.
송대익은 "아빠가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 '너네만 두고 가서 미안하다'고 했잖아. 아빠 그런 생각 안 하도록 내가 누나랑 동생 잘 챙길게. 아빠가 견뎠을 그 무게의 짐 이제 그만 내려놓고 편하게 쉬세요"라고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송대익은 "아빠가 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네"라고 혼잣말을 하더니 해당 영상을 마쳤다.
늘 밝은 모습만 보여주던 송대익.
그의 가슴 아픈 사연에 시청자들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만든 송대익의 모습을 하단 영상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