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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너무 시려서 여자 후배랑 손잡고 있었다는 남자친구 말 믿어줄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이 너무 시려 여자 후배랑 손잡고 있었다는 남친에 대한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길을 걷다 보면 손을 마주 잡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연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서로의 사랑을 손끝으로 전하듯 알콩달콩 손을 맞댄 그들의 모습에서는 사랑스러움이 넘쳐난다.


손을 마주 잡는 건 연인 간 가장 기본적인 스킨십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첫 단계기도 하다. 그런데 내 연인이 내가 아닌 다른 이성과 손을 맞잡고 있다면 어떨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 여자 후배와 손을 잡고 있었다는 남자친구를 목격한 여자친구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사연 속 A씨는 보충 강의 때문에 평소보다 늦게 학교를 마치고 기숙사로 향하던 길이었다.


그런데 낯익은 뒷모습을 봤고, 남자친구임을 확신한 A씨는 재빠르게 몸을 숨겼다. 평소 남자친구를 깜짝 놀라게 하는 걸 즐기는 A씨는 어김없이 장난을 치기 위해 주차된 차량 뒤에서 남자친구를 지켜봤다.


놀라게 하려고 몸을 일으키는 순간 A씨는 남자친구가 여자 후배와 손을 잡고 있는 걸 목격했다. 너무 화가 난 A씨는 "너 뭐해"라며 소리를 지르며 남자친구 앞에 나섰고, 남자친구는 흔들리는 동공으로 A씨를 마주했다.


남자친구는 여자 후배의 손을 뿌리치더니 "손이 너무 시려서 잠깐 잡고 있었어"라고 변명하며 상황을 어물쩍 넘기려 했다. 


A씨는 "너무 어이없고 화난다"며 "그래도 남자친구 말을 믿어야 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 말을 믿냐", "남자친구가 너무 놀라서 제대로 된 변명도 생각 못 한 것 같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믿고 싶으면 믿어"라며 "손 시려서 손잡으면 겨울 되면 춥다고 둘이 꼭 껴안고 있겠다"라고 일침했다.


다른 누리꾼도 "입술 건조하면 뽀뽀도 할 기세다"며 "한번 넘어가면 앞으로 쭉 그런다"고 조언했다.


남자친구의 어처구니없는 언행에도 믿고 싶어하는 A씨의 안타까운 물음에 걱정에서 비롯된 신랄한(?) 조언들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