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SBS 'TV동물농장'
화재로 타버린 허름한 집에 홀로 남아 주인을 기다린 강아지 '똘이'가 SNS에서 화제 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밥도, 물도 먹지 않은 채 폐허로 변한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똘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똘이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주인아저씨 이렇게 셋이서 폐품을 수집하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난 5월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세상을 떠났고,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화재가 발생해 집이 홀라당 다 타버리고 말았다.

via SBS 'TV동물농장'
당시 전신 2도의 화상을 입은 아저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홀로 남은 똘이는 폐허된 집 앞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아저씨가 돌아올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제작진이 먹이를 내밀어 봤지만, 마음의 큰 상처를 받은 똘이는 좀처럼 먹이에 눈길을 주지 않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뒤늦게 똘이 상태를 알게 된 아저씨는 제작진 도움으로 녹음된 아저씨의 목소리를 똘이에게 들려줬고, 아저씨 목소리를 들은 똘이는 그제야 밥을 먹기 시작했다.
똘이는 현재 한 동물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허된 집에서 홀로 주인을 기다린 똘이의 사연은 최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되며 많은 이들에게 따듯한 감동을 주고 있다.

via SBS 'TV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