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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더 달랬다가 아빠 손에 끌려 공사판 '막노동' 중 떡실신한 여대생

돈을 헤프게 쓰는 경향이 있는 두 딸에게 아버지는 돈을 버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몸소 체험시켜주기로 했다.

인사이트Facebook '蔡開陽'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부모들은 늘 사고 싶은 것이 많은 자식들을 향해 돈을 아껴 쓰라고 주의를 주곤 한다.


그런데 이를 단지 말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준 '참 아버지'가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미디어 bomb01는 두 딸에게 피와 땀을 흘려 버는 돈이 어떠한 의미인지 뼈저리게 깨닫게 해준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 속 중국 출신의 아버지는 늘 용돈을 헤프게 쓰는 두 딸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인사이트Facebook '蔡開陽'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아버지는 마침내 두 딸에게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특별한 '수업'을 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결심을 굳힌 아버지는 휴일에 딸들을 데리고 한 건물의 공사 현장을 찾았다. 그리고 돈을 더 받고 싶으면 주말 동안 공사장에서 일하라고 깜짝 선언을 했다.


다짜고짜 막노동을 시키는 아빠에게 딸들은 어이가 없었으나, 돈을 벌 수 있게 해 주겠다는 말에 가릴 거 없이 하겠다고 나섰다.


두 자매는 공사 현장에서 쓰레기를 분류하는 작업을 맡았다.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의 양에 딸들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지쳐버렸다.


인사이트Facebook '蔡開陽'


결국 딸 중 한 명은 공사장 계단을 안방삼아 그대로 뻗어버렸다. 몇 시간이고 지속되는 고강도의 노동에 체력이 방전된 것.


이 모습을 본 아빠는 "돈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돈을 버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이 기회를 통해 두 딸이 부모님이 얼마나 어렵게 돈을 버는지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틀간의 고강도 노동을 끝낸 후 딸들은 아버지가 사준 밥을 맛있게 먹고 일당을 받아 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정말 훌륭한 교육이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하고 싶은 말을 이해할 것이다"라며 아버지의 교육법에 감탄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