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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호랑이+악어' 합쳐진 센캐 '멸종 동물'이 80년 만에 나타났다

80년 전 절멸 판정을 받았던 '태즈메이니아호랑이'가 최근 곳곳에서 목격됐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인사이트호주 박물관에 전시된 테즈메이니아호랑이의 모습 / CN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멸종 동물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80년 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 '태즈메이니아호랑이'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거듭 제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을 서식지로 두고 있는 태즈메이니아호랑이는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 틸라신, 타이라신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유대류다.


그 이유에는 태즈메이니아호랑이의 신비한 생김새가 한몫을 했다.


인사이트CNN


인사이트Carnemolla Corbis


태즈메이니아호랑이는 체형과 얼굴, 습성 등이 늑대와 비슷하면서도 등에는 호랑이와 비슷한 줄무늬가 형성되어 있다.


악어처럼 크게 벌어지는 주둥이에서는 날카로운 이빨이 보임과 동시에 기괴한 울음소리가 나 공포스러운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다.


태즈메이니아호랑이는 이전에 상당히 번성한 종이었으나, 환경적 변화와 양을 해친다는 이유로 '유해동물'로 지정돼 개체 수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지난 1938년 호주 호바트 지역의 벤자민 동물원에서 생활하던 태즈메이니아호랑이 '벤자민'이 죽은 뒤로는 아예 '절멸'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UNILAD


인사이트Tasmanian Museum and Art Gallery


그런데 약 80년이 흐른 지금, 호주의 현지 주민과 방문객들은 "태즈메이니아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총 8회나 들어왔다.


한 목격자는 "줄무늬를 가진 고양이 같은 생물"이라고 묘사했으며, 다른 목격자는 "12~15초간 목격한 그 동물은 100% 태즈메이니아호랑이가 맞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호바트주 남부 지역에서 태즈메이니아호랑이의 것과 일치하는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전 세계의 여러 매체는 태즈메이니아호랑이의 복원 시도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