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동상이몽’ 주인공 격려 위해 가족사 공개한 김영철

via SBS '동상이몽'

개그맨 김영철이 가족사를 고백했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는 김영철이 출연해 주인공 가족의 사연을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촬영장에서는 딸의 비행을 미리 막기 위해 감시하는 CCTV 엄마와 그런 엄마의 감시가 숨이 막힌다는 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들의 사연을 듣던 김영철은 주인공을 격려하기 위해 자신의 가족사를 공개했다.

 

주인공인 딸이 이혼한 엄마에게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자 김영철이 눈시울까지 붉어진 채 자신의 경험담을 밝힌 것이다.

 

김영철은 "저도 사실 고 2때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했다"며 "자꾸 민채 양이 이해가 되는 게 저 또한 자연스럽게 엄마의 편이 될 수밖에 없었고, 엄마랑만 살게 되면서 엄마를 지켜드려야 된다는 부담감이 상당히 컸다"고 딸의 심경에 공감했다. 

 

이어 김영철은 "저는 민채 양을 끝까지 믿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엄마의 슬픔과 아픔을 봐버렸기 때문에 엇나갈 수가 없다"고 전해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김영철은 자신이 방황 없이 무탈한 사춘기를 보낼 수 있었던 원동력도 엄마였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엄마가 '영철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술 먹으면 안 된다', '영철아, 늦게 들어오지 마라'라고 한 마디씩만 했는데 그대로 일찍 집에 들어갔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