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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뒤덮은 섬유종에 '악마'라 놀림받던 여성 7시간 대수술로 고쳐준 의료진

얼굴을 뒤덮은 신경섬유종 때문에 놀림을 받던 여성이 한 의료 단체의 도움으로 얼굴 재건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The Natalia Project'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남들과는 다른 외모로 늘 놀림을 받아야 했던 여성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오른쪽 얼굴 대부분이 종양으로 뒤덮인 여성을 정성껏 수술해준 의료진의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나탈리아 아파스레이(Natalia Apaseray)는 태어나면서부터 '신경섬유종증'을 앓아왔다.


신경섬유종증은 상염색체의 결함에서 발생하는 유전질환이다. 신경섬유종증 환자는 피부와 뼈, 신경 등에 다양한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The Natalia Project'


특히 나탈리아는 오른쪽 얼굴을 중심으로 거대한 섬유종이 자라났다.


마을 아이들은 그런 나탈리아를 '악마'라고 놀려댔다. 일부 아이들은 나탈리아를 향해 돌을 던지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기형적인 얼굴 때문이라고 생각한 나탈리아는 늘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생활해야 했다.


점차 어두워져 가던 나탈리아는 다행히 지난 2018년 2월, 마을을 찾은 선교사의 눈에 띄어 한 의료 단체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The Natalia Project'


단체는 나탈리아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병원으로 데려올 수 있게 모금 활동을 벌이고 성형외과와 안과, 마취 전문의, 방사선 전문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집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온정 덕분에 나탈리아의 안면 재건 수술은 순탄하게 진행됐다.


7시간에 걸친 대수술로 대부분의 섬유종을 제거한 나탈리아는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나탈리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에는 내 얼굴을 부끄럽게 느꼈다"며 "그러나 이제는 내 얼굴을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줬던 의료진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The Natalia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