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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야'라고 부르던 여동생이 선물 사주니까 '오빠'라고 불러 소름 끼치네요"

여동생에게 생일 선물을 사준 뒤 난생처음(?) '오빠' 소리를 들은 남성의 사연이 공감을 자아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감자별'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평생을 같이 살아온 여동생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듣자마자 친오빠는 소름이 쫙 끼쳤다.


20여년 동안 손에 꼽을 정도로 못 들어본 여동생의 '이 말'을 들었던 날은 과연 언제였을까.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여동생에게 '오빠' 소리를 들었다는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여동생이라면 당연히 '오빠'라고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평소 A씨는 그렇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감자별'


살면서 거의 들어본 적도 없을뿐더러 동생은 A씨를 그저 '야'라고 불러왔다.


하지만 A씨는 취업도 했겠다 이번만큼은 다가오는 동생 생일을 제대로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A씨는 큰맘 먹고 고가의 '아이패드'를 구매해 선물했다.


그러자 매일 반말을 찍찍 날리던 동생의 태도는 180도 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무림학교'


"오빠~ 진짜 고마워. 나 오빠 말 진짜 잘 들을게"


동생은 말 그대로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었다. 자본의 힘으로 오빠라는 호칭을 되찾게 되자 A씨는 깨달았다.


'아... 자본주의 사회란 이런 거구나... 돈이 최고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현실 남매는 저렇다", "태세변환 너무 무섭다", "저거 어차피 며칠 안 간다" 등 폭풍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매일 치고받고 싸우기만 하는 '현실 남매'들은 이제 돈으로 우애를 사야(?) 하냐는 말까지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시카고 타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