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코끼리 사냥하려 덤볐다가 깔려 죽은 악어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코끼리와 혈투를 벌이다 깔려 죽은 악어에 대해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악어가 어린 코끼리와 혈투를 벌이다 깔려 죽은 흔치 않은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코끼리와 악어가 함께 죽은 희귀한 사건을 보도하며 세 장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죽은 아기 코끼리와 악어의 모습이 담겼고, 악어는 코끼리 밑에 깔려 있었다.
코끼리의 머리 부분은 타 동물에게 뜯어 먹힌 상태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카푼타 사파리(Kafunta Safari)의 페이스북에 '극히 이상한 상황'이라는 문구와 함께 알려졌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코끼리가 강둑을 오를 때 악어가 먹잇감으로 삼았다고 추정한다"며 "두 동물이 싸움을 벌였고, 코끼리가 큰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악어를 깔아뭉개 둘 다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악어를 뭉갠 건 정말 이상하다"고 코끼리와 악어가 함께 죽은 상황이 쉽게 벌어지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인위적인 조작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는지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현장에는 사람이 가담한 어떠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몸집이 16피트(약 488cm) 이상인 악어들은 이따금 어린 코끼리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리사 텔레즈(Marisa Tellez) CRC(Crocodile Research Coalition) 설립자는 "항상 예상을 넘어서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며 "악어가 코끼리를 사냥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공격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